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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.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의 수명은 수십억 년이

라고 하더군요. 그런 별들의 수명에 비해 인간의 삶은 그저 내리치는 번갯불과 같이 짧

은 삶이라고…….우리는 그런 짧은 시간에 사랑하고 분노하며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흘

리곤 합니다. 그리고 번갯불이 사라지는 순간에 결국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.비록 별들에

비해 짧은 삶이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소중한 삶이며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인 것입니다

. 그런 소중한 삶 속에 ‘초일’이라는 이야기가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닌 조금이라도 기

억에 남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군 전역 후, 나름대로 정성을 들였던 글을

들고 여러 출판사를 돌아다녔습니다. 하지만 모두 거절을 하더군요. ‘나도 좋은 이야기를

보여 줄 수 있는데…….’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.어린 시절부터 노트에 적은 습작품을 가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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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 넣고 출판사를 찾아다닐 때는 언제나 통신에 연재를 하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. 그렇

지만 통신 연재보다는 그냥 글로 써서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. 그리고

결국, 이렇게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.제 습작품을 읽으시고 보아

주신 출판사의 사장님과 편집장님, 그리고 편집부장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.2002년 2월

서장일반적으로 정파의 사람들은 흔히들 이런 말을 주로 쓴다.”의(義)를 행하고 정(正)을 마

음에 두니 그것이 협(俠)이다.”그에 반해 사파는 생계를 위해 일하는 일반인이 많이 있다. 정

파에서는 인간 사회에서 가장 비천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낮추어 사파라고 한다.

특히 하구류(下九流)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포주들, 구(龜:기둥서방)나 희자(戱者:배우), 취

(吹:악사), 대재(배우 지망생:중견 단원), 소재(신입 단원으로 잡꾼을 일컫는다), 생(生:이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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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), 도(盜:도둑), 취회(吹灰:아편쟁이)들이 모여 이룬 조직을 말할 때 흔히들 사파라고 부른

다.정파에서 그들을 볼 때 강도나 살인, 방화, 강간, 인신 매매, 매춘 등의 온갖 범죄를 저

지른다고 믿고 있다. 그런 사파에서 이런 말을 한다.”행(行)으로 내가 먹고 사니 의(意)로

그것을 갚는다.”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. 가진 것이 없으니 의리와 목숨으로 갚는

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삶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.우리는 그런 무림(武林)을 정과 사, 그리

고 또 하나의 세력인 마(魔)로 나눈다.마(魔), 중원(中原)은 ‘마’라는 말을 어떤 이유로 만들

었을까? 다른 뜻은 없다. 단지 자신들이 우월하고 독보적인 존재라 여겼는데 단일 세력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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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는 그들을 이기지 못하자 연합하여 마라고 단정을 지으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다.

‘사’라는 것은 자신들보다 비천하니 우습다는 뜻으로 만든 것이고 ‘마’라는 것은 자기들보

다 뛰어나니 ‘사’라는 단어보다 더욱 뜻이 안 좋은 ‘마’라는 말로 그들을 일컬은 것이다.

그것이 ‘정’이며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다른 것은 별로 찾을 수 없다.누구의 말처럼 학교에

서 자라는 풀은 일정한 규칙과 똑같은 크기를 가져야 한다. 하지만 그중에 그 크기를 어

기고 더 크게 나온다면 우리는 정과 협을 위해서 그것을 자른다.일정한 크기에 못 미치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