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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습에 천일명도독은 물론 그동안 주위를 포위하고 있던 금의위들도 놀라 크게 걍?두눈
만 껌벅이고 있었다.서장 포달랍궁 최고의 환영보법인 사라미영종(娑喇謎影踪)을 사용하여
순식간에 대전 안으로 스며든 현우는 먼저 대전기둥위에서 두리번거리는 10명을 향해 자신
이 알고 있는 지법중 하나인 철지엽(鐵指獵)의 회(廻)자결을 날려 마혈을 가격(加擊)하여 제
압하여 놓고선 황제 앞으로 내려서며, 자신이 즐겨 사용하던 기(氣)의 그물인 천밀(擅密)을
펼쳐 황제를 제외한 방안에 있는 모든 이들을 꼼짝도 못하게 묶어버렸다.“자~ 이렇게 왔
습니다. 이제 어떻게 하실 요량이십니까?”자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 앞에 턱하니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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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는 약간은 삐딱한 투로 말하는 현우를 놀람에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던 황제는 한참을
멀뚱히 있더니 크게 웃으며 용상에서 일어나 현우에게 다가갔다.“정녕 대단한 자로다. 그러
나 그대가 묵과한 것이 있느니, 짐을 제외한 이방에 있는 자 모두를 제압하라는 조건이었는
데, 그대는 짐의 호위들을 너무 우습게 본 모양이군. 여봐라 저자를 포박하여 꿇어 앉혀라.”
‘…….’“하~ 참. 정말 웃기는 왕이로구만. 뭐 왕께서 말하는 녀석들이 지금 전하의 그림자에 영환
술(影幻術)로 숨어있는 녀석들이라면 게네들도 지금 본인이 시전하여 놓은 천밀에 갇혀
나올 수가 없어요~”그 말을 듣고 그림자를 보니 정말로 자신의 그림자가 용상에서부터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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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이 서있는 곳 까지 비정상적으로 길어져 있었다. 아마도 저 자의 말처럼 은영호위(隱影扈
衛)들도 그 천밀인가 하는 무공에 제압당해 있는 모양이었다.은영호위들이 누구인가 선대
황제가 황궁보고의 모든 비동을 열어 수많은 영약을 복용시키고, 황궁무고의 개세신공들로
훈련을 시켜 자신이 황제의 위에 오를 때 하사한 호위들로 그들 모두가 3갑자에 이르는 강
대한 내력을 가진 특급고수들이었다. 현 무림에 3갑자 이상의 내력?가진 자들이 20명도 채
안되니 이들 5명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호위대를 거느린 것이었다.그런 호위대가
저자가 펼친 단 한수에 모두 제압이 되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? 자신이 아까
처럼 큰소리 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들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, 이젠 저자가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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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을 어찌한다 해도 막을 방도가 없었다. 물론 방문밖에야 아직 금의위들이 많?있지만
그들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. 그러나 자신은 대명제국의 황제. 황위
에 오른지 10년, 선황처럼 강력한 무위와 통솔력을 골고루 갖추진 못하였으나 아직까진
강력한 황제란 소리를 들어왔었던 사람이었다.“하하하. 정녕 탄복할만하군. 내 너의 허물
을 모두 불문에 부칠 터이니, 그리 굳은 표정을 짓지 말도록 하여라.”“하여라~. 참-내. 하시
오도 아니고 하여라. 거기다 너라. 아직 정신을 제대로 못 차렸구만.”자신의 위치를 생각하